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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2.09 두번째 혼자 산행. 두번사는 인생의 보너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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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씨입니다.

 
저는 뇌출혈로 인해 쓰러진지 어언 11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평소에도 신체활동을 의도적으로 많이 하구요,
저는 산행에 있어서는 필사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고요,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하고 있답니다.

자신이 건강해야 내 소중한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코스는,  2.4킬로되는듯 싶은데, 저는 왕복 한시간 반정도의 시간걸림 이더라구요.
남들은 두시간 정도 되는 코스 같아요.
그런데,  저는 머리를 다쳐서 중심잡기가 어려워서 남들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왕복 3시간이 너게 걸렸으니까요.
하산 1초를 남겨놓고 넘어지면 이날 모든 산행과 더불어 앞으로를 기약 할수 없기 때문에,
등산 스틱은 필수이고, 저는 차에 다시 오를때까지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아직도 등산 스틱이 때로는 어색해요, 편하고 의지가 많이 되기는 하지만, 내손처럼 활용할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게잘 안되네요.
오늘도, 앉아서 내려오는 구간도 있었고, 제가 오를수 있도록, 절 도와주려하는 분들도 만났습니다.

아무튼, 저는 1년간 재활하면서 계단 자체 오른다는걸 생각할수가 없었답니다.
그에 비교 하면, 지금은 엄청난 축복인거지요.
제가 쓰러졌을때 뇌출혈은 34%대의 치사율에 이를 만큼,.  사망율이 무척이나 높았답니다.
소위 10명중에 4명은 죽는다고 봐야 할만큼 위험했던 Case였죠.
저 수술하고, 주치의도 좋아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분, 지금은 교수님이 되신듯 합니다.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에서의 기억은 잊고 싶지만, 또 그 기억도 잘못된 기억도 있는것 같고,
기억도 퍼즐 처럼 조금씩 조각,조각 이랍니다.쭉 이어지는 기억이 없으니,
맞는건지 틀린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항상 옆에 계겼던 엄마는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물어 볼수가 없습니다.  어머니께는 아픔일테니까요. 

여기부터 태극기 코스까지 500m 입니다.
여기까지 오면은 거의 다왔다고 볼수 있답니다.
보통걸음으로 정상까지 한 십분정도 걸릴 려나?? ㅋㅋ   그런데 나는 한 15분정도 걸린듯 하네요.

소위 이코스를 할딱고개라고도 한다는데,,  계단수가 많아요..
숨소리가 헐떡 거려서, 이코스를 할딱코스라고 하는거 같아요.
누군가가 적어놓은듯 한데,  제가 오르면서 본 숫자 입니다.

보입니다. ㅋㅋ
드디어 정상에 온듯 합니다.
저같이 심혈관 질환자는 추운 날씨는 아주 피해야 하는 취약한점 이라서, 온도가 조금 상승한 10시경 해서 
산행을 시작 했는데,, 햇살이 땅을 녹게해서 질퍽해짐이 정말  쥐약같이, 취약점이었습니다.
음지는 아직 땅이 얼어있어서, 질퍽하지는 않았는데,,, 

아무튼 오늘도 저는 세시간 넘게 걸린듯 하지만, 상당산성 태극기코스로 홀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혼자 산행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로 하지만, 저는 해야만 하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답니다.
해야만 하는 이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절실함을, 간절함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제가 쓰러지기 전까지 전혀 그런것들을 생각치도 않았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오늘도 산행을 마치고 감사헤도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저는, 어린이회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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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a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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